미국 뉴욕타임스(NYT), 윌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3일 일제히 한국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또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NYT는 “한국에서 수개월 간 정치적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이 후보가 대선에서 큰 표 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구조사 결과를 전했다.NYT는 “이 후보가 당선되면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후보가 여러 형사 재판을 받고 있어 취임하면 임기 종료까지 재판을 중단해야 할지 논란이 있다”며 “그의 리더십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미 워싱턴포스트도 “이 후보가 당선돼 취임하면 막강한 권한을 갖고,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함께 광범위한 입법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WSJ는 "한국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고해 온 정치인이 출구조사 결과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BBC방송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보도하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이 발생하기 전까지 그의 두 번째 대선 도전은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재판 때문에 좌절될 것처럼 보였다”며 이번 대선을 “극적 반전”이라고 표현했다.다만 “이런 법적 장애물이 그가 대통령직을 맡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했다.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두되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