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시민 중심의 명품 장례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5일 주민협의체와 관계 공무원 등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 군위군의 정원형 문화예술공간 ‘사유원’을 방문해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견학은 포항시가 추진 중인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공간 설계와 운영 방향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자연친화적이면서 예술성이 가미된 모델을 찾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참가자들은 사유원의 조경과 건축물, 전시 콘텐츠 등을 직접 살펴보며 기존 장례시설을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추모공원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특히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사유원의 공간 철학에 큰 관심이 쏠렸다.이번 견학은 지난해 10월 강원 원주의 ‘뮤지엄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주민협의체 주도의 선진지 방문이다. 시는 현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수요 예측과 공간 배치 등 전문적 검토를 병행하고 있다.서재조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포항 시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추모공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지난해 7월 주민협의체를 출범시킨 이후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받는 장례문화시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