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4일 포항시 행사연병장과 특정경비지역사령부 일대에서 ‘원로 해병 초청 행사’를 열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배 해병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후배 해병들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포항 지역 출신 65세 이상 원로 해병과 해병대 전우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병 1317기 수료식을 참관하며 후배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격려했다. 박성태(73) 원로 해병은 “50여 년 전 수료식 때의 초심이 떠올랐다”며 “해병대 전통이 잘 이어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행사 후에는 이종문 교육훈련단장과 환담을 나누고, 부대 내 충혼탑을 참배했다. 원로 해병들은 훈련병 식당 ‘통영관’에서 식사하며 발전된 부대 환경을 체험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일대 견학이 진행됐다. 원로 해병들은 교육훈련단을 비롯해 1사단, 군수단, 항공단 등 주요 부대를 둘러봤으며, 특히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 체험도 했다. 장영문(83) 원로 해병은 “최첨단 장비를 접한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해병대가 강군으로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이 단장은 “이번 행사는 선배 해병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후배들에게 정신력과 보훈 의식을 고취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