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7% 대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2010년 수입차 등록대수가 연간 9만56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신규등록대수(9만562대)는 2009년 6만993대 보다 48.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6.95%)으로 보면 연간 내수시장 점유율 7%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1만6798대, 메르세데스-벤츠 1만6115대, 폭스바겐 1만154대, 아우디 7920대, 토요타 6629대, 혼다 5812대, 포드 4018대, 렉서스 3857대, 닛산 3524대, 인피니티 3118대, 크라이슬러 2638대, 미니 2220대, 푸조 1909대, 볼보 1638대, 랜드로버 944대, 캐딜락 794대, 재규어 726대, 포르쉐 705대, 미쓰비시 546대, 스바루 384대, 벤틀리 86대, 롤스로이스 18대, 마이바흐 9대 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2만9304대(32.4%), 2000㏄~3000㏄ 미만 3만6978대(40.8%), 3000㏄~4000㏄ 미만 1만9620대(21.7%), 4000㏄ 이상 4660대(5.2%)로 나타났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4만5481대로 50.2%, 법인구매가 4만5081대로 49.8%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1만4848대(32.6%), 서울 1만4056대(30.9%), 부산 3055대(6.7%)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2만5994대(57.7%), 서울 7060대(15.7%), 부산 5381대(11.9%)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7만6432대(84.4%), RV가 1만4130대(15.6%)를 기록했으며 연료별로는 가솔린 6만5269대(72.1%), 디젤 2만3006대(25.4%), 하이브리드 2287대(2.5%)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5만9242대(65.4%), 일본 2만3870대(26.4%), 미국 7450대(8.2%)였다.
2010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6228대), BMW 528(5130대), 토요타 캠리(4241대) 순이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경기회복으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과 각 브랜드별 다양한 신차투입 및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경제위기로 주춤했던 수입차 성장세가 다시 회복된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