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의 '화훼영모화첩'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예술 작품 보존 프로젝트’를 통해 수리·복원된 후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기획전 '화조미감'에서 최초 공개됐다. 
 
'화훼영모화첩'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만년에 그린 8폭의 작품이다. 
 
꽃과 풀벌레, 동물과 곤충 등을 매우 섬세한 필치로 묘사했고 화려한 색채와 감각적인 구도가 정선의 화훼영모화 중에서도 단연 압권으로 평가된다. 
 
이에 더해 수리·복원 과정에서 밝혀진 작품의 안료, 작품의 순서와 구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작품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화훼영모화첩'을 비롯한 16~19세기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화조화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화조미감' 전시는 오는 8월 3일까지 계속된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겸재 정선의 '화훼영모화첩'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예술 작품 보존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은 조선 회화사를 대표하는 그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류 문화유산의 수리·복원과 우리 문화를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