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DIMF 뮤지컬스타가 지난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파이널라운드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로 올해 역시 국내외에서 선발된 14팀의 파이널리스트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상의 영예는 한은빈에게 돌아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과 출신의 한은빈(24)은 뮤지컬 의 넘버 ‘Michael in the Bathroom’을 통해 인물의 심리적 고립감과 정서적 폭발을 놀라운 몰입력으로 표현해내며 관객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박정윤(21)에게 돌아갔다. 그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타이틀 넘버 ‘데스노트’를 통해 깊은 서사와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을 몰입시켰다. 특히 이번 무대는 2라운드 경연 때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바치는 마음으로 준비해 더욱 특별한 울림을 자아냈다.
올해 우수상은 개성과 기량 모두 뚜렷하게 다른 세 명의 참가자에게 돌아갔다. 남수경, 이강후, 양량이 그 주인공이다.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재학생인 남수경(17)은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대표 넘버 ‘I’d Give My Life for You’를 열창하며 또래를 넘어서는 깊은 감정과 성숙한 표현력을 선보였다. 특히 '미스사이공' 초연에서 킴 역을 맡았던 김보경 심사위원 앞에서 같은 넘버를 소화해 더욱 주목받았다. 
같은 학교 출신인 이강후(18)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중 ‘새로운 세상’을 무대에 올려 폭발적인 에너지와 진심 어린 표현력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중국 상해음악학원 뮤지컬전공 양량(20)은 의 넘버 ‘Astonishing’을 무대에 올려 안정된 발성과 세밀한 감정 조절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관객이 뽑은 인기상 또한 한은빈에게 돌아가며 대상과 2관왕을 달성했다. 한은빈은 현장에서 진행된 실시간 관객 투표를 통해 ‘관객이 뽑은 인기상’ 수상자로도 선정되며 이변 없는 수상 결과를 보여줬다. 파이널라운드의 사회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진행 맡고 뮤지컬 배우 남경주·성기윤·김소향·김보경과 배성혁·유희성·홍본영 뮤지컬 최고의 전문가 군단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무대의 밀도를 더욱 높였다. 축하무대에는 김소향 배우가 '마리 퀴리'의 ‘또 다른 이름’과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프리다'의 ‘코르셋’을 열창해 문을 열었고 제10회 수상자들이 참여해 뮤지컬스타 출신다운 성장의 무대를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제11회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 라운드의 본선 무대 주요 장면은 오는 22일 오후 1시 20분 채널A 특집방송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