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클래식 작곡가의 삶과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렉처 콘서트 ‘컴포저 하이라이트’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의 대표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 슈만의 작품 중에서 피아노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예술 세계를 해설과 연주를 통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클래식 음악을 작곡가를 직접 조명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컴포저 하이라이트' 시리즈가 이번에는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로베르트 슈만을 주제로 그의 삶의 ‘조각’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음악과 해설이 번갈아 함께 진행되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슈만의 작품을 통해 그의 삶과 예술적 내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선 ‘듣는 교양’을 제안한다. 각 작품의 작곡 배경, 슈만의 예술 세계, 그의 인생 등을 폭넓게 설명하며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고 친숙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이번 무대에서는 슈만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피아노’ 작품을 집중 탐구하며 작곡가의 예술적 자아를 깊게 들여다본다. 연주되는 작품은 슈만의 환상 소품집 중 1번과 2번, 그의 피아노 작품 중 최고 걸작 중 하나인 크라이슬레리아나 중 2번, 피아노 소나타 2번 중 1악장, 피아노 소나타 3번 중 3악장을 감상한다. 
 
그 외에도 슈만의 가곡 ‘헌정’의 피아노 편곡 버전과(리스트 편곡) 어린이 정경 중 ‘꿈(트로이메라이)’도 만나볼 수 있다.공연의 해설은 지난 3월 컴포저 하이라이트 ‘하이든의 조각’에 이어 음악 칼럼니스트 국지연이 맡았다. 국지연은 음악 전문지 '피아노음악', '스트링앤보우' 및 문화 예술 교양지 '객석'의 편집장을 역임하며 클래식 음악 현장을 깊이 있게 조망해온 음악 칼럼니스트다. 
 
또 대구에서 대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2명의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이다영은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피아노 전공 실기 수석 입학(실기 장학생) 졸업했으며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KA)과정 실기 만점 및 최고연주자(KE)과정을 졸업했다. 
 
피아니스트 추교준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석사 졸업 및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Steinway 콩쿠르, 이탈리아 Ischia 국제콩쿠르 등 다수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다.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컴포저 하이라이트’ 시리즈는 작곡가 한 사람의 생애와 예술을 온전히 들여다보며 관객이 클래식이 보다 가까워지는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슈만은 낭만주의를 상징하는 작곡가이자 음악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 인물이다. 이번 무대가 관객 여러분께 단순한 감상이 아닌 ‘공감과 통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과 놀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