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송도동 해안가 인근의 오래된 골목이 생기를 되찾았다. 한동대학교 벽화 봉사 동아리 ‘팔레트’ 소속 학생들이 마을 담장 곳곳에 다양한 색감과 주제로 벽화를 그려 넣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이번 벽화 작업은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팔레트는 회장 송정훈 학생을 중심으로 재학생 30명이 참여해 송도동 골목 담장에 평화, 생명, 공동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다.팔레트 회장 송정훈 학생은 “벽화를 통해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공간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특별하게 느껴지길 바랐다”며 “작은 그림이지만 이 마을에 변화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주민들은 “골목길이 환해지고 아이들도 즐거워한다”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보던 관광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이색적인 풍경에 감탄했다.최정훈 송도동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정성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됐다”며 “봉사에 나서준 한동대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