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오전 중국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면서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 시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세계 주요 21개국 정상이 빠짐없이 경주를 찾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뒤 6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통화는 세 번째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미국·일본·중국 순으로 정상과 통화했던 것과 같은 순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미국·중국·일본 순서로 통화하며 당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먼저 통화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새 정부와 한중 동반자 관계에서 협력하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와 안보,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인적 교류를 추진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금년 및 내년 APEC 의장국인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APEC에 시 주석을 초청하면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긴밀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데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안정은 양국의 공동 이익인 만큼 중국은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안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경북도와 경주시, APEC 준비단은 손님맞이에 바빠졌다. 중국 러시아 정상들이 참석이 확실시되면서 주요 정상들이 대부분 참석한다. APEC는 아ㆍ태 공동체의 달성을 장기 비전으로 하여 아ㆍ태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7%, GDP의 약 61%, 교역량의 약 49%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이다. 의사결정은 컨센서스 방식에 따른다. 정상회의는 Retreat 형식으로 진행됨으로써, 정상들 간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협의, 보다 내실 있는 결과 도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시진핑 주석 경주 APEC 참석을 환영한다. 경주가 세계 속에 우뚝 설수 있는 기회다. 한중은 미국처럼 동맹국은 아니 지만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 무역을 비롯한 문화적 교류가 오래됐다. 한중은 활발한 교류를 위해 33년 전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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