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12일 대구 남구 봉덕동 하나은행 봉덕지점 3층에 ‘남지점’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이날 개점식에는 정기환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조경동 대구시 경제정책관, 김재용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조재구 남구청장, 송민선 남구의회 의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신규 지점의 출발을 축하했다.이번에 문을 연 남지점은 재단의 여덟 번째 영업점으로 대구 남구는 물론 인접한 달서구 송현동, 달성군 가창면 등 인근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 상담과 보증서 발급 등 각종 금융 지원 업무를 맡는다.그동안 남구 지역 소상공인들은 보증 상담을 위해 중구 등 도심 지역 영업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지만 남지점 개점으로 생활권 내에서 빠르고 손쉬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재단은 이날 개점과 함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남구청 및 iM뱅크와 손잡고 총 30억 원 규모의 ‘남구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시행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남구청은 3억 원을 출연하고, 재단은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2000만 원까지 저금리 특례자금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남구에 사업장을 둔 소기업 및 소상공인 중 3개월 이상 영업을 지속하고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경우다. 특히 이번 특례보증은 보증비율 100%, 연 0.8% 고정 보증료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적용하며 남구청이 2년간 연 2% 이자를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가능하며 ‘보증드림 앱’이나 남지점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박진우 재단 이사장은 “남지점 개점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더 가까운 금융지원의 시작”이라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증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재구 남구청장도 “남지점 개소와 특례보증 시행이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