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이라는 올해 호국 보훈의 달 슬로건처럼 국민 모두가 보훈의 가치를 일상에서 체감하고 진작시키는 음악회가 포항에서 열린다.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해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의 ‘나라 사랑 음악회’가 18일 오후 2시 포항세화고등학교에서 개최된다.구미오페라단이 주최하고 경북남부보훈지청과 경북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의 수호를 위해 피 흘린 수많은 호국 영령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됐음을 다시 한번 환기하기 위해 진행된다.이날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유소영· 채정미, 테너 손정희, 바리톤 박영국, 피아니스트 박은순 등 유수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열정적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음악회는 1부 ‘그리움과 추모의 노래’, 2부 ‘사랑과 희망의 노래’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소프라노 유소영의 ‘동심초’, ‘날 울게 버려두오’ 테너 손정희의 ‘무정한 마음’, 소프라노 채정미의 ‘꽃구름 속에’ 바리톤 박영국의 ‘비목’ 등으로 진한 감동을 전한다. 2부에서는 테너 손정희의 ‘희망의 나라로’, ‘여자의 마음’, 소프라노 채정미의 ‘오미오 바비노 카로(O Mio Babbino Caro)’, 바리톤 박영국의 ‘거문도 뱃노래’, 소프라노 유소영의 ‘넬라 판타지아’, 소프라노 유소영과 바리톤 박영국의 혼성 이중창 ‘영원한 사랑’에 이어 혼성 4중창으로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을 관객과 함께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정한송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은 축사에서 “이 음악회에서 울려 퍼지는 선율에는 호국선열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존경, 그리고 우리가 이어가야 할 나라 사랑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면서 “보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고 청소년들이 나라 사랑의 정신을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는 “이번 음악회는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충정이 살아 숨 쉬는 호국의 성지인 포항에서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고 오늘을 되살리는 뜻깊은 음악회”라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고 청소년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