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6일 올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년 대비 24.1%(1950억원) 증가한 1조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별 예산으로는 연구·개발(R&D) 부문에 지난해 보다 149억원이 증가한 2677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박막 태양전지·해상풍력·차세대 바이오연료 등 10대 핵심 원천기술개발, 기어박스·블레이드·소재 등 8대 핵심 부품·소재·장비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학·석·박사 인력 양성 등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예산은 3118억원으로 전년보다 198억원이 늘었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에 900억원을 투입하고, 그린홈에 890억원 지원한다.
전북 부안의 신재생에너지단지와 새만금지역 풍력시범단지 조성에는 각각 170억원과 40억원을 지원하며,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운전자금 융자에도 1118억원을 투입한다.
발전차액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632억원이 증가한 395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추가로 건설되는 태양광 80㎿, 연료전지 16㎿ 등으로 발전차액 증액이 필요하다는 지경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 조성을 위해 2개 신규사업에 2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Test-bed)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수출지원에 각각 200억원, 90억원씩 투입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2015년에 신재생에너지 수출 4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작년 10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예산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