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중국 길림성 창춘시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투자유치 협력 강화에 나섰다.대경경자청은 지난 13일 대구에서 중국 중한(창춘)국제협력시범구와 상호 투자유치 촉진 및 산업 전반에 걸친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는 류나이쥔 시범구 당위원회 서기를 비롯해 창춘시 부시장인 장춘다 등 시 정부 고위 관계자 9명이 대거 방한해 대경경자청을 찾았다. 양측은 한중 산업 교류 확대 방안과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중한(창춘)국제협력시범구는 중국 국무원의 승인으로 2020년 설립된 국가급 협력 시범구로, 중국 내 유일한 한중 협력 특구다. 현재 시범구 내에는 의료기기, 건강식품, 디지털경제 등 총 20여 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한국 기업도 21개사가 입주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중 광학 디스플레이용 접착제를 생산하는 ㈜티엠에스는 대표적인 입주 기업으로 꼽힌다.양측은 협약을 통해 ▲첨단장비 제조 ▲광전자정보 ▲의료기기 및 보건의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체계 구축은 물론, 실무 차원의 교류도 꾸준히 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김병삼 대경경자청장은 “DGFEZ는 바이오와 미래 모빌리티 등 유망 산업군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창춘시의 산업 전략과도 높은 접점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MOU 체결이 양 지역 간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