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 연호 공공주택지구 내 업무시설용지 12필지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공급은 ‘18개월 거치 후 5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과 ‘토지 리턴제’가 동시에 적용되는 전국 첫 사례로 투자자의 초기 자금 부담과 사업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공급 대상 필지는 총 12개로 면적은 836㎡부터 1362㎡까지 다양하다. 공급가격은 약 99억 원에서 169억 원 수준이다. 위치는 대구지방법원·지방검찰청 이전 예정지 인근으로, 법조타운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이 중 3필지는 법원 예정지 맞은편 8필지는 검찰청 예정지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특히 납부 조건이 파격적이다. 매수자는 계약금만 납입하면 이후 18개월 동안 중도금 납부가 유예되며 그 후 5년간 무이자로 8회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올해 6월 계약 시 첫 중도금은 내년 12월에 납부하면 된다.여기에 ‘토지 리턴제’도 함께 적용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토지를 LH에 다시 반환하고 기존 납부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로 개발 지연이나 자금 사정 변화 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이번 공급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LH 청약플러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연호지구는 대규모 주거단지와 도시 인프라가 조성 중이며 법원·검찰 이전 등 행정기관의 집적이 예정돼 있어 동부권 핵심 업무지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자세한 공급 내용은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