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가 최근 영진전문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3개 대학 캠퍼스를 자율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2030세대의 흡연율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대학생 시기부터 자발적인 금연 실천을 유도해 건강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건강증진법상 이미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교사를 제외한 캠퍼스 전역이 해당된다.자율금연구역은 법적 제재가 따르는 일반 금연구역과 달리 주민 또는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비강제적 구역이다. 북구는 각 대학 내에 ▲자율금연구역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 설치 ▲대학생 금연지킴이 연계 SNS 홍보 ▲유관기관 연계 합동 캠페인 등을 통해 금연 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또 이들 대학 재학생 중에서 금연지킴이 73명을 선발해 오는 20일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금연 시도자 발굴, 카드뉴스 제작, 거리 캠페인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젊은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금연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며 “자율금연구역 지정이 건강한 캠퍼스 환경 조성과 지역 사회 전반의 금연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