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의 홍보 효과가 약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 리서치인터내셔날에 의뢰, 해외 16개국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G20정상회의의 개최는 한국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G20 정상회의 개최로 한국의 인지도 3.6%P 상승했으며 호감도 16.6%P 올라갔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인지도 3.6%P 상승은 약 1조 8000억원의 홍보 효과가 발생한 것과 같다고 바라봤다. 인지도 1%P 상승시키는데 5000억원이 든다고 한 삼성경제연구소의 계산 방식에 따른 것이다.
G20 정상회의로 얻은 이미지 개선 효과는 경제 성장 부문에 집중됐다.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53.2%로 2009년 42%보다 증가했다.
G20 정상회의 후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다'는 74.2%, 'IT 기술 수준이 높다'는 74.3% 등이다. 한국 제품 구매 의향은 80.7%로 한국 방문 의향 70.7%보다 앞섰다.
의장국 역할 수행과 관련, '의제가 적절했다'가 88.7%, '의장국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88.1% 등이었다.
G20정상회의 개최로 '국가위상제고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는 88.8%이며,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 변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78.9%였다.
이 조사는 작년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G20 회원국과 비 회원국 등 해외 16개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