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수출이 지난달 반등세를 보이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세관이 17일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8억8700만 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3억8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이번 수출 증가는 철강제품, 기계류, 부품 등 전통적인 수출 주력 품목의 수요 회복과 글로벌 물류 정상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은 일부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 품목의 단가 하락과 수요 둔화로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수출이 전년 대비 6.2% 감소한 41억8400만 달러, 수입은 17.5% 감소한 24억6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총 17억1900만 달러 흑자다.포항세관 관계자는 “전년 상반기 대비 기저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공급망 안정이 맞물리면서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다만 연간 누계 기준으로는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두고 “주력 산업의 수출 회복이 지역 제조업 및 항만 물동량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 반등이 본격화될 경우 포항지역 수출도 점진적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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