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난 21일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위험지구 출입금지와 외출자제를 요청하는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제15회 상주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강행해 안전불감증이라는 비난을 자초했다.이 행사는 올해 15회째로 북천시민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오는 행사로 올해로 매년 자전거를 타는 시민과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왔다.그러나 올해 행사는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한 것은 안전불감증은 물론이고 상주시로부터 예산을 받았으니 행사가 어떻게 되던지 예산을 쓰고 보자는 식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특히 행사장소인 북천시민공원은 북천의 둔치로 매년 장마철이면 둔치가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반복되는 곳인 만큼 호우주의보 경보에 행사장인 둔치의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하는 곳인데도 행사장 천막을 치고 폭우 속에 행사를 진행했다.
폭우 속 녹색자전거 대행진 행사는 야외음악당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행사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행사를 했지만 행사 참가자보다는 행사 관계자가 더 많은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다 12시쯤 행사를 마무리해 그야말로 흉내내는 행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상주시 관계자는 “이 행사가 지난 4월 19일 개최하려고 했으나 산불로 인해 연기했기 때문에 이번에 또 연기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