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유치원·초등학생의 문예 창작욕 제고와 정서 함양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2025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가 21일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경북도·경주시·경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경북신문이 주관했다.또 한수원(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경주시체육회,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경주월드, 경주루지월드 등이 후원했다.이번 대회는 우천으로 인해 황성공원에 위치한 시비공원에서 진행됐다.이날 하루 동안 참가 학생 400여명, 동반가족 포함 총 10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몽골텐트와 파라솔 아래서 그림을 그리거나 원고지에 글을 쓰며 재능을 뽐냈다.사회는 개그맨 김정환이 맡아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그리기는 유치부와 초등부, 산문과 운문은 각각 초등 저학년과 초등 고학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그리기 주제로는 ▲유치부 '가족과 함께 한 황성공원 풍경' ▲초등부 '내가 생각하는 경주의 아름다운 숲'이 제시됐다.운문은 ▲초등 저학년 '숲, 약속' ▲초등 고학년 '의자, 북소리' 산문은 ▲초등 저학년 '가족사진, 비누방울' ▲초등 고학년 '앨범, 황성공원'으로 출제됐다.이날 행사에는 임동주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조광식 경주시 문인협회장, 최영조 경주시 미술협회장 등이 방문했다.김찬수 경북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사 당일 우천 소식이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비도 적게 오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니 글 쓰는데 도움이 될 정도로 운치 있는 날이 된 것 같다"며 "좋은 추억 담아가고, 좋은 성적 얻기를 응원드린다"고 했다.임동주 국장은 "오늘 경험이 예술을 사랑하고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자리는 누가 제일 잘했는지를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여러분이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뜻픽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조광식 회장은 시제 발표에 앞서 "아름다운 이 황성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한 자리에 하는 것만 하더라도 얼마나 아름답느냐"며 "아름다운 생각을 갖고 그것을 아름다운 말과 행동으로 풀어내면 어린이들의 미래가 멋지게 잘 펼쳐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최영조 회장 또한 화제 발표를 하면서 "심사 기준에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눈높이에서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공감이 돼야만 심사가 된다"며 "부디 심사위원들이 더 어려운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작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당선작 발표는 오는 17일, 경북신문 홈페이지(www.kbsm.net)에서 공지 및 개별 통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24일 경주화랑마을 3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대회 입상작은 전시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대회 입상자는 문학 및 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오는 30일 경북신문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경북도지사상, 경주시장상, 경상북도교육감상, 경주교육장상, 기타 단체장상 등 다양한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시상식은 다음달 14일 오후 4시, 경주화랑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며 입상작은 같은 장소에서 7월 7일부터 14일까지 전시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단, 일정과 장소는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개별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