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75주년을 앞둔 23일 오전, 포항 송도해변에서는 의미 있는 행위예술 행사가 열렸다.
 
서예가 쌍산 김동욱 씨는 "육이오의 아픈 상처,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시민들에게 다시금 일깨웠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전쟁이 남긴 깊은 상처와 아픔,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쌍산은 해변 모래 위에 붓을 들고 '기억', '평화', '다시는' 등의 문구를 웅장하게 써 내려가며 전쟁 세대와 젊은 세대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쌍산 김동욱 서예가는 "전쟁은 한순간에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깊은 고통과 상처만을 남긴다"며 "우리는 두 번 다시 그러한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쌍산은 지난 18년간 매년 6·25를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와 예술 퍼포먼스를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억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이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