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손수 재배한 감자를 이웃에게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눴다.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에코팜봉사단’은 23일 포항 남구 송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착한 농부 이웃사랑 농산물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정성껏 키운 감자 2,500kg(5kg/500망)을 송도·해도동 이웃들에게 전달했다.이날 행사에는 윤동우 포항제철소 대외협력그룹장, 김상식 에코팜봉사단장, 최정훈 송도동장, 유호성 해도동장, 김기원 포항시자원봉사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 함께 감자 상자를 옮기며, 지역 이웃들에게 작지만 큰 정성을 담은 나눔을 실천했다.에코팜봉사단은 2013년 창단 이후 휴경지 임대 → 파종 → 수확 → 나눔까지 전 과정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자급형 봉사단이다. 특히 이번에는 기계면 일대 휴경지를 활용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주말마다 일구며, 이웃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번 농작물은 일반 감자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저장성이 좋은 품종으로, 봉사단은 규산질 비료를 접목한 신농법을 활용해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했다.김상식 봉사단장은 “힘들었지만, 포항의 이웃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포항제철소는 이번 감자 나눔에 이어 청림동·제철동 등 인근 지역에 마늘, 옥수수 등 다양한 농산물 나눔 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단순 기부를 넘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가꾸는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