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연합회가 25일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호국보훈의 날’ 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안보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월남참전자회 등 지역 보훈 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당시 병사들의 도시락을 재현한 체험 부스, 무궁화 에이드 시음, 태극기 부채 만들기, 감사 편지 쓰기,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특히 6·25 전쟁 도시락 체험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전쟁 당시의 식량 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주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무궁화 팔찌 제작, 에코백 스텐실 등 공예 체험 부스도 문화적 관심을 끌었다.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북 공연과 하모니카, 아코디언 연주, 유공자 가족의 무대 등으로 분위기를 더하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김수진 봉사단 대구경북연합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후대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정대용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대구서구지회장은 “신천지자원봉사단은 평소에도 보훈 단체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어르신들을 위로해 왔다”며 “역사의 진실을 후대에 바로 알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평가했다.참석자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하윤도 씨(96·대구 동촌동)는 “전쟁의 참상을 후세가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정대용 무공수훈자회 대구서구지회장은 “신천지자원봉사단이 평소 보훈 단체와 꾸준히 교류해 온 점이 인상적”이라며 감사를 전했다.이번 행사는 기념식을 넘어 시민과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평가됐다. 봉사단 측은 앞으로도 보훈단체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청소년 대상 체험 교육과 각종 역사 기념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