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가 지역에서 시작된 평화운동의 전국적 확산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구시 평화대사협의회 홍인배 상임고문은 지난 27일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린 '제22회 평화대사협의회 하계 학술토론회'에서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하게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상임고문은 시민 중심 평화 담론의 실천을 촉구했다. 분단 80년과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평화대사, 참전용사, 시민사회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에 나선 이정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대구경북지회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하다"며 "통일은 회한이 아니라 미래"라고 강조했다.
 
곽대훈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 통일 담론의 재정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학술발표에서는 윤용희 전 경북대 학장이 트럼프 2기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분석했고 김영희 교수와 성장환 교수가 통상정책의 득실과 외교적 대응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어 박종철 교수는 통일 패러다임의 흐름과 전환기를 짚었고 송인영 명예교수는 “북한의 정체성 전환과 통일 포기 선언은 심각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세대·분야 통합 참여와 참전용사에 대한 경의 속에 진행됐으며 특히 홍 고문이 강조한 ‘지역에서 시작되는 평화’가 현장의 메시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