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그룹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Global ESG Conference’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금융산업의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브루노 오베를레 국제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일반 참석자 등 250여 명이 참여했다.황병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 위기와 AI로 대표되는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금융산업이 ESG를 내재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책임 있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ESG 경영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기조 연설에 나선 젠 시슨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GGN) CEO는 “건전한 거버넌스와 이사회의 역량이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과 지속성장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옥용식 국제ESG협회 공동대표는 “생물다양성 손실이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기업의 환경정보공개 확대를 제안했다.이번 컨퍼런스는 총 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ESG 리스크와 기업 성장전략 간의 상호작용이 논의됐으며 iM금융그룹이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 사례도 소개됐다. 2세션에서는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이 전환금융과 ESG 기반 사모펀드 전략을 공유했다.3~5세션은 ESG 개별 이슈를 다뤘다. 환경 부문에서는 브루노 오베를레 사무총장이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발표했고, 사회 분야에서는 AI 기술이 ESG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조망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변화와 관련 법 개정 동향이 소개됐다.iM금융그룹은 2005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선언한 이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EP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CDP 등 국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며 ESG 경영을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