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수도 공사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수성구 상동 일대 하수도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주민 불편사항 청취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이번 점검 대상인 ‘신천우안 중점관리지역 하수관로 정비공사’는 과거 침수 피해가 집중됐던 수성구 상동 408-3번지 일대로, 2020년 환경부로부터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총 196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7.08km의 하수관로 신설 및 개량, 0.89km 암거 보수, 빗물받이 265개소 개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은 2025년 2월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시는 9개 구·군과 협력해 하수관로 준설, 빗물받이 청소,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 등 관련 사업을 집중 전개하며 집중호우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중점관리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 권한대행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도시 침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체계적 관리로 동일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또 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도 직접 청취하며 현장 안전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하수도 시설물 유지·관리와 재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