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문화 공감의 장이 포항에서 펼쳐졌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은 지난 28일 ‘2025 힐링 휴(休) 세대공감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체험객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따뜻한 소통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이날 행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김밥을 만들고, 천연염색을 체험하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체험 덕에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세대 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본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무대는 포항시노인복지회관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졌다. 우쿨렐레 동아리의 따뜻한 연주와 라인댄스, 청보리합창단의 중창 무대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현장에는 손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들도 많았다.2부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본격적인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숟가락 난타팀 ‘팡팡’의 역동적인 공연, 통기타 듀오 ‘로얄제리’, 대금 연주자 유일해, 직장인 밴드 ‘유턴’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초청가수 서후와 최성의 무대는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김복조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도였으며,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포항전통문화체험관은 앞으로도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전통놀이마당, 계절별 테마 공연 등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