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이 오는 3일 오후 2시 포항문화원 대강당에서 ‘포항문화원, 지역사회와 공진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도내 문화원 차원에서 처음 열리는 발전 포럼으로, 지역 문화계와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지방문화원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를 ‘지방문화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늠할 첫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행사는 식전 문화공연과 개회식에 이어 본격적인 학술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송은옥 한국문화원연합회 국장이 맡아, 전국 문화원 정책 흐름과 지방문화원의 향후 비전을 짚는다. 송 국장은 제도적 기반과 운영 전략 등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할 예정이다.1주제 발표는 향토사학자인 박창원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2주제는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맡는다. 박 위원은 포항 지역문화의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성 회복과 문화자원의 재해석 필요성을 제안한다. 이상준 부원장은 실무 중심의 발표로 시민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의 현실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좌장은 김윤규 한동대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종합토론에는 이동업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박임관 경주문화원장, 정혜숙 포항시 문화예술과장, 권용호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각계 전문가들은 행정·의회·문화·연구 현장의 시각에서 지역문화의 공진화 방향과 실천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한 논의가 아닌, 포항문화원이 지역사회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한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지역과 문화원이 함께 성장하는 공진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