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이동전화 단말기 AS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AS 접수업무가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10일 가이드라인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일부 대리점들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특히 중소도시, 농어촌 등 취약지역의 AS 문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태점검 결과, 이통3사는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탭·아이패드도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AS를 접수해 태블릿PC 이용자도 AS에 대한 불편이 없도록 자율적으로 개선했다.
또 이용자가 대리점에 AS를 접수한 단말기를 제조사의 AS센터까지 운송하기 위해 사업자별로 배송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이용자가 AS 접수를 하는 대리점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하고 있었다.
다만 여전히 일부 대리점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등 미흡한 점도 나타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AS를 접수를 받지 않은 대리점은 이동통신 3사 평균 8.5%이며, 단말기 판매시 AS에 관한 주요 내용을 설명하지 않는 경우도 3사 평균 12.1%에 달했다.
이밖에 AS를 접수받을 때 대체단말기를 제공하지 않은 대리점은 무려 41.8%에 달했다.
이재범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이번 실태점검 결과 지적 사항을 이통3사에 통보해 시정토록 했다"며 "가이드라인을 이행하지 않은 대리점은 방통위 CS센터(국번없이 1335)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실태점검을 위해 총 55개 이동전화 대리점을 선정한 후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 가이드라인 내용을 점검했다. 방통위는 이동전화 3사의 본사, 지사 등을 방문해 가이드라인의 이행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