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농산물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펀드'는 최근 1년 누적수익률이 38.10%로 업계 상품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BNPP포커스농산물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상품형](종류A 1)' 펀드는 34.51%,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형](종류A)' 펀드는 34.19%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채권-파생형]A' 펀드도 32.89%를 기록하는 등 농산물 펀드 상위 12개가 수익률 30%를 웃돌았다.
농산물투자펀드는 자금 유입도 활발해 지난해 초 대비 647억원이 증가하면서 설정액 1905억원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펀드로 지난해 276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 펀드는 다양한 농산물 관련 상품선물로 구성된 글로벌 지수인 로저스 인터내셔널 애그리컬쳐 커머더티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하는 인덱스펀드다. 조지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창업해 전설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가 개발한 상품지수인 RICI지수를 복제 운용한다.
이 펀드는 원금의 90% 이상 환헷지를 목표로 하며, 종류B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 0.8%, 총보수 1.35%로 장기 투자시 유리하다. 종류A의 경우 선취수수료 없이 총 보수 1.81%로,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의 환매수수료가 부가된다.
한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이날 국내 최초로 농산물 선물에 투자할 수 있는 '미래에셋맵스 타이거 농산물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소에 상장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 류경식 이사는 "농산물은 전통적인 수요인 식용과 사료용뿐만 아니라 대체에너지용 수요 증가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전통적 투자 대상의 대안 투자 및 분산 투자를 위한 좋은 상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