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경영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사적 ‘혁신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1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전사 조회에서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살아 숨 쉬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임직원에게 기술·공정·조직문화의 ‘3대 혁신’을 거듭 당부했다.이 창업주는 “생산이 줄거나 영업이 안 되는 시기에도 버틸 수 있는 수익 구조와 원가 경쟁력, 기술 기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며 “가동률이 떨어져도 무너지지 않는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조직문화 개선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는 상반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함께 열었다.이번 공모전에는 에코프로 전 계열사에서 총 1,56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이 중 생산성 향상과 공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대상 1건, 금상 3건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이동채 창업주는 이날 수상자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며 “회사의 진짜 변화는 조직 안에서부터 나온다. 젊은 직원들이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진짜 혁신이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에코프로는 사무직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EP(Ecopro Professional)’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연구개발, 특허, 설비, 생산 등 혁신적 성과를 창출한 사무직 직원에게 임원급 대우와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로, 이날 첫 EP로는 에코프로비엠 특허팀장 조병일 이사, 에코프로이엠 설비기술팀장 김민수 이사가 선정됐다.EP에 선정되면 해당 분야의 핵심 이슈를 직접 발굴·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후속 인재 양성도 책임진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전문가 제도를 통해 기술·지식 기반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코프로는 향후 하반기 ‘혁신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내 혁신 플랫폼을 확대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