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오전 출근했다. 이 도지사는 출근하기 바쁘게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가진 브리핑에 앞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도지사가 병원치료 33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도지사는 두 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에도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보였다. 이 도지사가 이날 출근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경북도 간부 직원들과 가족들은 좀 더 쉬어야 한다며 말렸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측근은 평소에도 유 모어와 소탈한 성격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날도 기자들에게 ”암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만큼 여러분들의 도청기사를 잘 써주면 기분이 좋아 병도 빨리 나을 수있다“고 웃기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 도지사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앞으로 한 달 동안은 근무 강도를 줄이고 다음 달부터는 가벼운 마음으로 활동하겠다며 강인한 의지를 보였다. 도지사는 세계정상들이 참석하는 2025 APEC 행사는 직접 챙기겠다는 각오가 당차다. APEC 세계정상회의는 차질 없는 준비로 역대급 행사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민선 7기 4년은 ‘새바람 행복 경북’을 내세우며 변화와 혁신으로 경직되고 보수적이던 경북도정의 체질을 바꿔 새로운 미래를 그려냈고, 민선 8기 3년은 국가 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실력있고 진취적인 지방정부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 후 도청 앞마당에 공룡 화석을 세우고 도지사실 입구에는 ‘변해야 산다’ 글자를 새겨 우리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경각심과 도지사부터 새롭게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 “새 정부의 실용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고향이 안동이고 민선 도지사를 같이 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경북도의 정책과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경북발전을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6년간 많은 치적을 남겼다. 우선 예산에서 취임 후 37.6%의 예산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 예산 증가율 31.4%와 광역지자체 평균 증가율 32.3%를 크게 상회했다. 도민들 사이에는 3선 연임으로 경북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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