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시는 올해 상반기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공동지원사업’을 통해 5개 지역 스타트업이 신보로 부터 총 55억 원 규모의 금융 보증을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비피케이 ▲슬로크㈜ ▲㈜아이브 ▲㈜파미티 ▲㈜프롬프트타운 등이다.‘글로컬’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로 지역 기반의 세계화를 뜻한다. 대구시와 신보는 2023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공동지원체계를 본격 가동 중이다.지난해 부터 상·하반기 연 2회, 대구시는 창업지원 기관(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에서 육성하고 있는 혁신 스타트업을 신보에 추천하면 신보는 심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슬로크㈜가 신보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Start-up NEST 17기’에도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비피케이는 모듈형 조리로봇 ‘레고로’를 통해 외식업계 인력난과 위생문제를 해결하고, 조리 공정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슬로크㈜는 파리 상설매장을 기반으로 국내 뷰티·패션 브랜드를 해외 소비자에게 AI 큐레이션 방식으로 추천하는 O2O 플랫폼 ‘DANAYAD’를 운영 중이다.㈜아이브는 계명대 교원 창업기업으로,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AI 클라우드 ‘Air Cloud’를 개발해 물리적 데이터센터 없이도 효율적인 AI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파미티는 mmWave 레이더와 3D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공장, 병원 등 산업 현장의 화재·사고를 실시간 감지한다. 서울아산병원·중앙대 등과 협업 중이며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프롬프트타운은 AI 제품 디자인 플랫폼 ‘픽스(Piix)’를 통해 디자이너들의 시각화·수정 작업 부담을 줄였으며, 빠른 제품 개발을 돕는다.시는 오는 7월부터 하반기(4기)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창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최운백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 사업은 스타트업의 사업성에 대한 평가와 동시에 사업 초기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보와 함께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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