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맞아 실내 중심의 도심 문화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12회에 걸쳐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예감투어Ⅱ’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예감투어Ⅱ’는 ‘예술’과 ‘감성’을 주제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대구 대표 문화시설을 실내 중심으로 연결한 문화 피서형 관광 상품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적합한 일정으로 구성됐다.해당 투어는 청라언덕역(오전 9시 30분)과 동대구역(오전 10시)에서 출발해 ▲대구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 ▲국립대구박물관 ▲대구섬유박물관 등을 순차적으로 둘러본 뒤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대구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추상화가 션 스컬리의 특별전 ‘수평과 수직’,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조선시대 대표 화조화를 주제로 한 ‘화조미감’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만세불후–돌에 새긴 영원’ 특별전, 대구섬유박물관에서는 3D펜을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다양한 연령층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탑승객에게는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의 전시 관람료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용 요금은 성인 1만 원, 중·고등학생 8000원, 경로·어린이·장애인은 6000원이며, 대구시티투어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이재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예감투어Ⅱ는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여유롭게 예술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알찬 여름 문화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계절별·테마별 맞춤형 시티투어 노선을 지속 개발해 지역 관광 수요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