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불법 사이버 도박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대응 교육에 나선다.대구시와 대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시청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사이버도박 예방을 위한 가정 및 양육자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연다고 6일 밝혔다.이번 강연은 SNS와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사이버 도박이 손쉽게 노출되며 이를 단순한 게임으로 인식한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접근이 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도박 형태가 점점 더 지능화되는 상황에 맞서 가정 내 교육과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강연은 정보보안 및 도박 예방 분야 전문가인 민무홍 성균관대 교수가 맡는다. ‘게임과 도박의 경계가 흐려진 온라인 세상,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의 준비는?’이라는 제목으로 도박과 게임의 차이, 청소년이 빠지기 쉬운 사이버 도박의 실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전략을 현실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민 교수는 국민통합위원회에서 도박 극복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조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강연은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와 일반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대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의 QR코드 또는 전화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박윤희 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청소년의 사이버 도박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강연이 자녀를 보호하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부모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