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때 전기 감전 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은 중증장애인 이범식(영남이공대학교 청소년복지상담과 겸임교수) 박사가 광주를 출발해 대구를 거쳐 경주까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도보 종주 홍보활동을 펼친다. 이 박사가 걷는 길은 400㎞에 이른다.이 박사는 이달 7일 광주 무등산 정상을 출발해 다음달 1일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HICO까지 26일간 왼발에 의지해 동서 화합과 APEC 성공을 홍보하며 걷는다. ‘왼발 박사’라고도 불리는 이 박사는 “영·호남과 함께 전국민이 ‘2025 경주APEC 정상회의’를 응원함으로써 지역의 벽을 넘어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을 희망하면서 APEC을 통해 동서화합과 대한민국이 글로벌 속에 우뚝 솟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 박사는 이번 도보 종주 홍보활동에 대해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온 마음으로 기원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화합의 다리가 되고자 하며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 정신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범식 박사는 지난해에도 여름방학을 맞아 7월 15일, ‘대구·경북 통합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 광화문을 출발해 8월 16일 경산시까지 31일간 462㎞에 이르는 ‘2024 왼발 도보 종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 박사가 이번에 걷는 길은 무등산 정상을 출발해 광주시청 앞~담양~순천~남원~함양~산청~합천~고령~달성~대구시청 앞~경산~영천~경주시청~APEC 정상회의장(HICO)의 여정이며 2개 광역시와 13개 기초자치단체를 지나친다.이 박사는 “왼발로 내디딘 발자국이 혼자의 외침이 아니라 도전하고, 참여하며, 함께 목소리를 내는 국민 모두의 연대의 발자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박사는 22세 때 감전사고로 두팔과 우측 하지가 절단돼 중증 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만학도로 대구대학교 대학원 이학박사(직업재활)를 취득해 현재 영남이공대학교 청소년복지상담과 겸임교수, 대구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있다그는 2016년 법무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자랑스런 도민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올해 4월 올해의 장애인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3년 장애인의 날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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