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원가상승 부담으로 경영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72.4%가 '원가상승 때문에 경영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경영애로로 '자금조달'을 호소한 기업은 54.7%, '내수판매'는 49.7%, '인력수급'은 25.3%, '수출'은 10.7% 등으로 조사됐다.
원가상승 부담에 대한 원인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50.7%)을 꼽았으며, ‘인건비 증가’(20.9%), ‘환율 상승’(14.8%)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원가상승 부담에 대한 대응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경상경비 절감’(39.5%), ‘원자재 구입선 등 거래처 다변화’(27.5%)를 많이 꼽았다.
또한 기업들은 자금조달 애로에 대한 원인으로 ‘매출 감소’(46.5%)와 ‘대금회수 지연’(31.0%), ‘까다로운 금융권 대출조건’(11.6%) 등을 지적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반경상비 절감’(36.5%)과 ‘매출증대 노력’(29.0%)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납품거래 애로 사항으로 '원자재 가격상승분의 납품단가 미반영(34.6%)'이 가장 많아 중소기업들의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영 취약 분야에 대해 기업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중소기업들도 품질혁신과 생산성향상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