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입주기업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까지 알리는 ‘홍보 지원’에 나섰다.케이메디허브는 당초 의료기업의 R&D와 기술사업화를 주요 지원영역으로 삼아 왔지만 최근에는 입주기업의 ESG 경영 활동까지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며 첨단의료산업단지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다.입주기업들은 케이메디허브의 기술이전, 마케팅,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매출이 입주 전보다 평균 3배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장에 따라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관심이 커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환자를 위한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케이메디허브는 이러한 입주기업의 선한 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홍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비용 부담으로 자체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재단의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첫 사례는 자폐 치료제 개발기업 ㈜아스트로젠이다. 이 기업은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같은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자폐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실습 공간 ‘스텔라 스텝스’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전자레인지 사용, 청소, 세탁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의 존재조차 잘 알려지지 않아 이용률이 낮은 상황이었다.이에 케이메디허브는 입주기업의 유튜브 콘텐츠 제작 지원은 물론 재단 공식 채널을 통한 홍보에 나서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팔을 걷어붙였다.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단의 지원사업이 연구개발, 사업화에 이어 홍보까지 확대되고 있다. 입주기업이 성장하면서 케이메디허브의 사업영역이 저절로 확장되는 셈”이라며 “아스트로젠처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의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알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