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응급·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3개 의료 공모사업에 지역 의료기관 13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포괄 2차 종합병원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이다.포괄 2차 종합병원엔 대구파티마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 등 4곳이 선정됐다. 급성기 치료,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 등 지정 요건을 충족한 이들 병원은 지역 중증환자 치료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푸른병원(화상), 더블유병원(수지접합), 효성병원(분만), 대구굿모닝병원(뇌혈관) 등 4곳은 필수특화 분야 병원으로 선정돼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정부는 이들 병원의 전문인력과 장비 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드림종합병원, 삼일병원, 구병원, 천주성삼병원, 곽병원 등 5곳은 응급 복부수술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됐다. 복막염, 장폐색 등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응급수술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지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고,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