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슈퍼 인버터' 절전기술을 채용해 전기료를 최대 88% 줄인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노환용 AE사업본부장과 광고모델인 수영선수 박태환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선보인 모델은 △에어컨, 제습기, 제균기를 분리할 수 있는 '마린보이 스페셜' △슈퍼 3D 냉방기능과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최고급형 '챔피온 모델' △기본기능을 강화한 '에이스 모델' 등 총 42개다. 신제품 전 모델에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슈퍼 인버터' 절전기술을 채용, 기존 일반형 제품 대비 전기료를 최대 88% 줄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슬라이딩 윈도를 적용, 33도에서 24도에 도달하는 소요시간을 11분10초로 줄였다. 특히 마린보이 스페셜 모델은, 에어컨 부피를 3분의 2로 줄이고 나머지 공간에 제균기능과 제습기능을 담당하는 착탈식 '휘센 미니'를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휘센 미니는 청정제습기와 청정제균기 2종으로 구성돼, 스탠드형 에어컨과 함께 혹은 별도의 제습기 및 제균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적용된 제균필터는 신종플루, 조류독감, 슈퍼 박테리어 등을 99.9% 제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3면 입체냉방에 휘센 미니까지 더한 '4D 입체냉방'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성공학 냉방기술인 '숲속모드' 기능도 담았다. 2003년부터 8년간 100여 명의 연구원이 설악산을 찾아 자연에 80% 이상 가까운 기류를 숲속바람으로 재현했다. LG생활건강과 공동으로 설악산 구상나무에서 채취한 자연향을 독자 개발, 이를 구현하기도 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2.1버전 이상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받아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는 '휘센앱' 등의 기능도 담았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 사장은 "기존 에어컨의 개념을 바꾼 휘센 미니와 같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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