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논밭 야외활동 자제, 폭염경보 발효 ▲무더위 취약시간대 논·밭 영농작업, 실외 작업 자제, 폭염안전수칙(물, 휴식, 그늘) 준수라는 문자가 7월 첫 월요일에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 안내 문자’가 날아든다.
사람은 안전을 고민하는데 논밭에서 자라는 벼와 과채류 등 농작물과 축사의 가축들은 37도의 무더위에 에어컨도 선크림도 없이 무방비로 노출된 환경에 화상 피해가 염려된다.이러한 이상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고령화는 농업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요구하는 가운데 스마트팜 용어가 생활 가까이 와 있는데, 이는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재배 작물의 최적 생산 환경을 조성하는 시스템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구기관, 농축산식품업계는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상용화 노력하고 있다.인간의 노동력에 의존하던 제조업이 기계발명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농업도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경운기, 트랙터 등 기계화로 대체해 왔지만, 1990년대 이후 정보통신기술이 도입되어 국내에 스마트팜 농사법이 등장하여 빛(광량), 온도, 수분(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환경적 요소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이 주를 이루는 ‘스마트팜 1세대’ 가 열였다.이후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하게 된 ‘스마트팜 2세대’ 는 농장에서 토양 수분 · 기상 · 병해충 감지 센서 등을 사용하여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만큼의 물을 공급(관수)하거나 비료(액비)를 자동조절하여 작물의 생육 상태나 환경 조건을 분석해 제어하는 과학적 분석을 통한 최적의 재배 방법을 찾아내서 발전 보급되고 있다. 휴대전화 화면으로 지구촌 어디에 있어도 농장을 컨트롤하는 시대이다.최근에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 문제를 제초로봇, 자율주행트랙터, 운반로봇, 로봇방제기 등이 일손을 보태고, 인공지능이 작물과 가축의 생육 사진을 분석하여 병해충을 감지하고, 방제(치료) 시점을 제시하는 ‘스마트팜 3세대’ 초기 단계가 시작되었다. 농업 선진국 네덜란드는 온실재배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발전시킨 ‘LED식물공장’의 높은 생산성, 대규모화, 품종 다양화 등으로 작은 국토 면적에도 수직농장(vertical farming) 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어서 우리 농업의 롤모델(role model)이다. 다행스럽게도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최근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주된 내용은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의 지정,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 도입, 스마트농업 지원 거점단지 및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의 지정 등으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실적은 스마트팜의 규모화·청년창업·기술혁신· 판로개척 기능이 집약되고 농업인·기업·연구 기관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거점단지인 ‘스마트팜혁신밸리’사업은 경북 상주시, 경남 밀양시, 전북 김제시, 전남 고흥군에 대규모로 조성되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초지방자치단체 모범사례인 경주시는 미래 농어촌 지역발전과 소득증대를 위한 ‘신농업혁신타운’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농사는 세상 사람들이 생활해 나가는 큰 근본이라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소중함을 임금님도 인정하였기에 직접 선농단(先農壇)에 예를 올리고 백성들과 함께 먹었던 ‘설렁탕’의 유래를 생각하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K스마트팜 정책으로 농민도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