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 사장(사진)은 12일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열린 2011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올해 전체 200만대 규모의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는 얘기다. 이어 "지난해에는 봄철 이상저온 현상으로 판매가 저조했고, 7월부터는 폭염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들어와 부품이 모자랐다. 지난해 전체 시장은 180만대 규모로 2009년 대비 다소 둔화됐다"며 "올해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각각 500만대씩 생산하는 등 총 1700만대 정도 생산할 것"이라며 "그에 맞게 컴프레서 등 부품 역량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13년까지 매출액 1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수종사업에 대해 그는 "올해만 5000억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E사업본부는 기존 공조사업 외에 차세대 성장동력인 태양광, LED조명 사업 등도 수행하고 있다. 노 사장은 "지난해 첫 라인이 가동됐고, 오는 5월 2기 라인이 가동되면 연간 330메가와트 규모는 될 것"이라며 "1기가와트 정도는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ED조명은 성장의 한 축"이라며 "지난해 제품개발에 시간이 걸렸고, 올해 처음으로 시장에 나가게 된다. 3년 내에 전 세계적으로 선두권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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