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정식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첫날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12일 PC방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테라는 서비스 첫날인 지난 11일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9.52%를 차지해 3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16.46%)과 게임하이의 '서든어택'(10.37%)에 이은 것이다. 테라의 서비스 첫날 3위 기록은 아이온은 이후 최고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11일 출시한 아이온은 첫날 1위로 출발했으며, 이후에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게임이 없었다. 2009년 8월 출시한 C9과 2010년 1월 출시한 세븐소울즈가 각각 15위로 출발한 정도가 최고였다. 특히 아이온 출시 시기에는 경쟁작이 별로 없었던 반면 현재는 경쟁작이 현저하게 많아진 상황을 고려하면 테라의 첫날 성적이 실질적으로 아이온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또한 테라는 지난 11일 29대의 서버로 시작해 이날 25대까지 늘려 가동했다. 이는 아이온이 첫날 서비스 때 가동한 25대를 넘어선 숫자다. 아울러 이날 테라의 일부 서버에서는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많게는 3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실질적인 성공여부는 동시접속자 숫자. 한게임과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는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보통 서버당 4000명~5000명 가량을 수용하는 것을 감안해 동시접속자수가 15만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온의 경우에도 첫날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5일 후 쯤에 20만을 돌파했다. 테라의 이용자 숫자는 이번 주말에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상용화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나온 대작 MMORPG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큰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테라의 맛을 본 후 구매로 이어질 지 상용화 시점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은 공개 서비스 시작 2주 후에 월정액 유료 서비스로 전환, 테라의 유료화도 비슷한 시점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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