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27일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그 후 1년이 지났다. 이번 APEC은 신라 건국 이후 경주시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다. 그러니만큼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APEC 준비지원단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업무에 몰두하고 있다.김상철 지원단장은 행사가 열릴 현장을 오가며 빈큼없는 준비상황을 챙기는 한편 정부 추진단과 정치권, 참가국 사전 방문단을 맞아 현재까지의 준비상황과 참가국의 요구사항을 경청하는 등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얼굴이 검게 그을린 김상철 단장을 만나 APEC 준비상황과 국민이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점을 물었다. ▶ APEC 정상회의가 넉 달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경주시가 APEC 개최지로 선정된 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간 행사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잘 준비하고 있다. 50여 차례 중앙정부의 현지실사와 7차 준비위원회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인적·물적 역량을 총 집중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라는 비전 아래 ▲완벽한 기반시설 조성 ▲경제 APEC ▲문화관광 APEC ▲시도민과 함께하는 APEC ▲APEC 레거시 미래비전의 5가지 추진전략을 통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시설 인프라는 현재 로드맵에 따라 공사가 한창이며,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전시장 등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두고 9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숙박시설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PRS(Presidential Suite)의 리노베이션 공사는 8월 이전에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숙박사업단을 구성해 케이터링, 통·번역 등 최상의 서비스도 제공한다.APEC은 경제행사인 만큼 역대 가장 성공적인 ‘세일즈 코리아, 세일즈 경북’의 무대로 만들겠다. 경주엑스포공원에 조성되는 경제전시장에서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또한, 경주는 천년을 이어온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장이다. APEC에서 K-한류와 그 원천인 경상북도의 문화를 자신있게 선보일 것이다.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세계인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행사 성공을 위해서는 호텔 등 숙소도 중요한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PEC 행사가 열리는 보문단지는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호텔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다. 행사 때에는 하루 최대 7700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경 10km 내에 1만2800 여개의 객실이 있어 숙소는 충분하다. 핵심 인프라 시설인 PRS(정상용 객실)는 12개 호텔, 35개 PRS 객실로 준비하고 있다. 전면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인 일부 호텔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호텔은 7월말에서 8월 초 사이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다.또한 숙박사업단을 구성하고 숙박예약시스템 구축, 전담 통·번역 서비스 제공, 특급호텔 수준 케이터링과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품격의 숙박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겠다. ▶ APEC 기간 중 한류를 알릴 행사를 미리 소개해 달라.-이번 APEC으로 경주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특별프로그램으로 빅3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먼저 보문단지 멀티미디어쇼를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 레이져쇼, 드론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 경주는 K-한류의 출발점으로 K-한류의 진수를 보여주는 글로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K-POP 메가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세 번째로, 한복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의 융합을 통해 단순한 의상쇼를 넘어 감동의 한복 패션쇼 종합공연으로 구성해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이외에도 경북 경주에서는 세계유산축전, 신라문화제, 대릉원 미디어아트 등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지난 2월 제1차 고위관리회의에서 호평을 받은 ‘5韓(한복, 한글, 한식, 한옥, 한지) 체험관’도 확대 운영되며 철강과 기술을 결합한 스틸아트, 한국 최고의 무형문화유산 공연, 최첨단 기술을 보여 줄 XR버스, K-한류의 아이콘인 K-POP 무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가 가진 문화파워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K-컬처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경북과 경주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문화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APEC 정상회의가 지역에 가져다 줄 유무형의 효과는 어떤 것이 있나?-APEC 개최로 유무형의 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약 7조 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391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기업 CEO를 초청해 경제협력 네크워크를 강화하고 기업 비즈니스, 투자유치 교류의 장을 마련해 대기업 및 지역기업의 세계 무대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전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상과 경주의 아름다움이 생중계되고, K-컬처, 첨단 산업의 우수성과 미래가치를 보여준다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산업 글로벌 진출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효과를 얻을 것이다. ▶ 한국의 산업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 계획은?- 이번 APEC은 경제 APEC으로 경제협력이 중요하다. 21개국 정상, 글로벌 CEO들에게 세계적인 경제대국 위상을 보여주고 투자유치 교류를 통해 우리 대기업과 지역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경제협력 네크워크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알리는 세일즈 코리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민국 산업역사와 첨단미래산업을 정상들에게 선보이고자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DNA를 공유하는 전시장을 조성할 것이다.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그리고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기업관 등을 구성해 경주엑스포대공원 광장에 지상 1층, 연면적 2700㎡(816평) 규모로 전시관을 조성한다.산업부, 코트라, 대한상의, 대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여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경제 산업 발전 역사를 보여주고, 첨단미래산업(AI, 항공우주, UAM, 반도체, IoT, 5G 등)을 국가 정상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또 삼성, LG, SK 하이닉스, 포스코등 대기업과 경북도 주력 산업 중견 중소기업이 참여해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알리고 K-콘텐츠를 선보여 세일즈 코리아, 세일즈 경북의 장으로 전시관을 활용할 계획이다.글로벌 CEO를 초청해 대한민국 경제 영토 확장과 세일즈 경북 토대를 마련하고 대기업과 지역 수출기업들의 투자유치 설명회, 1:1기업미팅자리,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쉽, 기술한류박람회, 미래신산업 현장 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역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주 APEC은 신라 삼국통일 이후 가장 역사적인 메가 이벤트다. 대한민국의 품격과 경상북도와 경주의 저력을 전 세계인에게 알릴 절호의 찬스다. 그렇기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개발도상국에서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킨 힘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다. 국민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경주 APEC도 반드시 성공하리라 확신한다. 대한민국과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자리로 만들겠다.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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