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도 인문학의 꽃은 핀다. PEN경주(국제펜한국본부경주지역위원회, 위원장 조기현) 문정인문학회는 고미술사학자 김희욱을 초대해 24일 오후 5시 문정헌에서 ‘관음과 성모의 비교’라는 주제로 아홉 번째 인문학 강연을 펼친다. 고미술사학 연구에 새 지평을 열고 있는 발제자 김희욱은 동양과 서양의 종교, 불교와 기독교의 예술작품에 천착해오며 문화 시대의 촉진과 우리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이날 그의 저서인 ‘관음과 성모 그리고 페미니즘’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루브르박물관 소장 암굴의 성모와 런던국립미술관 소장 암굴의 성모 비교’에 집중한다. 관음상과 성모상을 비교하며 관음과 성모의 종교성과 양자의 공통성인 여성성,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비교한다. 관음도와 성모상에 대해 관음도와 성모상의 등장과 상징적 의미, 도상의 변천 과정을 살피고 관음도와 성모상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월관음도’와 ‘암굴의 성모’를 분석, 비교하면서 나아가 동서양, 불교·기독교의 보편적인 의미와 상징을 비교할 예정이다. 또 페미니즘이라는 주제어로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까지의 관음과 성모의 시대적 소명과 동·서양의 미술사를 망라해 전해준다. 한편 PEN경주는 지역 문학인들이 문학 대중을 직접 대하며 담화로 풀어나가는 문학 토크 프로그램 ‘시 고픈 저녁’을 필두로 ‘문정인문학회’,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 등 각종 문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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