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2025년 다티스트로 선정된 사진작가 장용근의 개인전 '장용근의 폴더: 가장자리의 기록'을 오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2, 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다티스트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작가를 선정, 이듬해 전시 및 연계프로그램, 아카이브 등을 지원하는 연례 전시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다티스트 시리즈 최초로 사진작가가 선정돼 회화와 조각 등 전통 장르와는 다른 사진만의 시각적 언어를 통해 다티스트의 지평을 확장했다.장용근은 긴 시간 도시 속에서 일어나는 재난, 재개발, 이주, 노동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에 몰두해 온 사진작가로 이를 예술적 감각으로 재구성하며 사회 구조의 이면을 포착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천착한 도시와 사회의 타자, 주변부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덟 개의 사진 연작을 소개한다.    3전시실에서는 도시가 품은 욕망과 흔적을 드러내는 대표 연작 '도시채집'을, 2전시실에서는 집창촌의 일상을 담은 '보이지 않는 노동'과 대구의 재개발 현장을 다룬 '부서지고 세워지고', 개인과 공동체의 이동하는 삶을 조명하는 '팩스토리', '선명해지는 기억', '앵두다방', '고려인, 외국인' 등을 선보인다.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도시라는 복합적인 공간 속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주변부의 삶과 경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진 장르의 작가가 다티스트로 선정된 것은 전시 프로그램의 외연을 확장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시와 더불어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는 전시가 진행되는 3전시실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 또 도슨트 전시해설,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관람료는 일반전(성인 기준)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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