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복싱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장흥중학교 3학년 신동건(15) 선수가 복싱 입문 5개월 만에 경북생활체육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지역 복싱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신동건은 지난 12~13일 경북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예천석송령배 경북생활체육복싱대회’ 중등부 –60kg급에 출전해 2전 2승(1RSC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는 경북복싱협회가 주최하고, 포항권투세계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회장 임종기)이 후원했다.4강전에서 영주의 황도원을 상대한 신 선수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원투 스트레이트, 보디 훅, 얼굴 연타를 퍼부으며 다운을 유도했다. 2라운드에서도 빠른 스텝과 위빙을 통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끝에, 심판의 RSC(레프리 스톱 콘테스트) 선언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결승에서는 권민준(영주)을 상대로 침착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판정승을 거뒀다. 신 선수는 “복싱 세계챔피언이셨던 백종권 선배님처럼 저도 꼭 세계 무대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신동건을 지도한 포항권투킥복싱 제해철 관장은 “신동건은 이름처럼 ‘복싱 신동’에 가까운 선수”라며 “입문 한 달 만에 첫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는 입문 5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내년 도민체전과 프로복싱 신인왕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한편, 함께 출전한 입반부 –75kg 김기룡 선수는 결승에서 칠곡의 임태성을 만나 접전 끝에 아쉽게 판정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다음 대회인 8월 30일 양산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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