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상을 받아 너무 기뻐요. 아름다운 경주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숲 속의 '금장대'를 그렸어요"
 
경북신문이 주최한 ‘2025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 시상식’이 14일 경주화랑마을 다목적 회의실에서 수상한 어린이와 축하 가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려 이번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그리기 주제였던 ‘내가 생각하는 경주의 아름다운 숲’ 등과 글짓기 주제였던 ‘약속’, ‘북소리’, ‘가족사진’, ‘앨범’ 등의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 총응모작은 사생 부문에서 270여 편, 글짓기 부문에서 130여 편 등 400여 편의 작품이 제출됐다.이중 수상자는 사생 부문에서 유치부 4명, 초등 저학년 19명, 고학년 19명으로 모두 42명, 백일장 부문에서는 초등 고학년 14명, 저학년 12명으로 모두 26명이었다. 초등부 백일장 부문 ▲대상(도지사상) 황남초 5학년 권리원 ▲대상(도교육감상) 유림초등학교 6학년 김채호 학생과 사생대회 부문 ▲대상(도교육감상) 월성초 3학년 최가인, 황남초 6학년 이설원, ▲대상(경주시장상) 경주초 2학년 정하다, 화랑초 6학년 전혜경 학생을 비롯, 두 부문 전체 수상자 68명의 어린이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수상한 어린이를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들과 수상한 학생들은 시상식장에 전시된 수상작들을 감상하며 수상작(그림과 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3대가 함께 시상식장을 찾은 가족도 많았는데 한 할머니는 수상작 앞에서 연신 사진을 찍으며 손주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는 “수상한 어린이 모두에게 축하드린다. 이 대회는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올해도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내년 대회에는 더욱 내실을 기해 지역 예술 꿈나무들의 발견과 양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고학년 백일장 대상(도지사상)을 차지한 황남초 5학년 권리원 학생은 장래 희망이 작가라고 말했다. “아빠의 아빠인 할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아빠의 낡은 ‘앨범’ 속 사진에 대해 썼어요. 아빠의 앨범 다음 페이지는 우리 가족들의 행복한 순간들로 채우고 싶어요”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고학년 백일장 대상(도교육감상)을 차지한 유림초등학교 6학년 김채호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부모님의 권유로 참가했어요. 제 감정을 ‘북소리’에 빗대어 썼고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사생대회 대상(도교육감상) 수상자 황남초 6학년 이설원 학생은 “경주하면 불국사를 떠올리는데 금장대도 멋지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숲속 금장대를 그렸어요. 아름다운 경주를 사람들이 많이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생대회 대상(경주시장상) 수상자 경주초 2학년 정하다 학생은 “숲 속 다양한 동물들을 그렸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뻐요”라고 말했다. 사생대회 대상(도교육감상) 수상자 월성초 3학년 최가인 학생은 2025경주APEC 성공을 바라며 황성공원 충혼탑을 그렸고 내년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