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지역 농산물 품은 휴게소 별미…‘휴게소 시그니처 음식’ 15선 선정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방방곡곡의 맛을 담은 휴게소 대표 먹거리 15선을 선정했다. 도로공사는 15일 본사(김천)에서 ‘2025 휴게소 음식 FESTA’를 열고 시그니처 음식 경진대회를 통해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장려상 9건 등 총 15개의 우수 휴게소 메뉴를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국내산 농산물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상생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5월부터 치러진 지역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친 수상작들은 음식 맛과 품질, 로컬 식재료 활용, 가격 적정성, 심미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평가를 받았다.대상은 죽전(서울방향)휴게소의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이 차지했다. 푸짐한 돼지등뼈와 깔끔한 국물이 조화를 이룬 이 메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보양식 같은 든든한 한 끼”라는 호평을 받았다.최우수상에는 익산미륵사지(천안방향)휴게소의 ‘마마텐동’, 칠곡(부산방향)휴게소의 ‘왜관 수제 소시지 부대찌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마마텐동은 바삭한 튀김과 특제 간장이 어우러져 일본식 가정식의 맛을 재현했고, 부대찌개는 독일식 수제 소시지를 활용해 이색적인 풍미를 선사했다.이외에도 ‘말죽거리 한돈 동파육 덮밥’(서울만남휴게소), ‘대부도 포도고추장 보자기 비빔밥’(안산휴게소) 등 지역 농산물의 특징을 살린 음식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행사장에는 9개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농산물 홍보관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전국의 특색있는 농산물을 활용한 휴게소 대표 음식을 통해 휴게소 음식의 다양성과 품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