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기존 'K보듬 6000'과 '아픈 아이 긴급돌봄센터'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5일 영덕의 한 리조트에서 '아동 돌봄 정책 시군 확대 전략회의'를 열고 야간시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와 시군은 최근 부산에서 연이어 발생한 야간 아동 사망사고로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짐에 따라 '아픈 아이 긴급돌봄센터'를 전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K보듬 6000은 아파트 1층 공간 또는 기존 공동육아 나눔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을 유연하게 활용해 자정까지 운영하는 온종일 돌봄 모델이다. 현재 도내 12개 시군 77곳에서 운영 중이다.아픈 아이 긴급돌봄센터는 맞벌이·자영업 가정의 아동이 갑자기 아플 경우 돌봄사가 병원까지 동행해 진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12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며 일부 시군에서는 간호사가 일정 시간 동안 휴식을 지원하는 병상 돌봄까지 포함한 심화형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도는 이 두 모델을 기반으로 시군별 여건과 수요에 맞춰 돌봄 인프라를 확산시켜 나가고 모든 지역에서 돌봄 공백 없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미 효과와 수요가 검증된 야간·긴급 돌봄 체계를 보다 촘촘히 정비하고 시군 간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확산해 나간다.박정은 경북도 아이돌봄과장은 "지역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돌봄 체계가 모든 시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