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닥터’로 널리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12일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2급 치유농업사 양성과정’에서 특별 강연을 펼쳤다.이번 교육과정은 대구가톨릭대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인 제5기 과정으로, 농업을 기반으로 한 국민 치유와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사공 교수는 이날 ‘치유농업의 정신건강의학서비스로의 진입을 위한 실행전략’을 주제로 120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도시화로 심리적 고립과 피로가 쌓인 현대인에게 녹색환경은 본능적인 회복 공간”이라며 “치유농업은 단순한 힐링을 넘어 전인 치유와 정신건강 증진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치유농업은 지방 소멸, 고령화, 도농 격차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자원”이라며 농촌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심신 회복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특히 그는 치유농업이 정신건강의학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를 위한 SWOT 분석을 기반으로 △정책적 뒷받침 △제도화 전략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설계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강연은 사공 교수 특유의 통찰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실제 사례를 곁들여 치유농업의 실천적 가치와 정신건강 서비스와의 접목 가능성을 보여주며 교육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사공정규 교수는 현재 동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경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의학박사이자 국가공인 제1호 치유농업사로 1000회 이상 강연을 통해 ‘정신인문치유’라는 영역을 개척해왔다. 대표 저서로 '마음출구 있음_YOU TURN' 등이 있으며, 2023년 신지식인 선정, 2013년 문장 작가상 수상 등의 이력이 있다.그는 현재 방송과 칼럼 활동은 물론 아로마테라피와 심신의학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강연은 치유농업의 전문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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